2013/05/12 00:23

2013년 5월 11일자 신간 구입 일상다반사

30% 할인 행사에 맞춰 북새통 다녀왔습니다. 행사인 거 감안해도 사람 엄청 많더군요 ㄷㄷ

벌써 몇 년간 매달 다니고 있지만 오늘은 제가 본 한에서 진짜 역대 최고였어욬ㅋㅋㅋ
매장 들어왔다 벙찐 손님 한 분은 저보고 "오늘 무슨 날이에요?" 묻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달에 코믹커즐에서 꽤 집어왔는데도 이번 달도 양이 좀 되네요 ㅋㅋㅋ; 작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수라장은 2개월 전만 해도 4, 5권 초판이 남아 있어서 나중에 사도 되겠지… 하고 1,2,3권만 집어왔었는데 어제 방문하니 행사 크리 탓인지 6권 빼곤 초판 다 나갔더군요. Epic fai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리얼 포스는 단편 + 힝기스 신작이라 부담없이 집어왔고, GTO는 고민하다 뒷권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서 이참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분명 어제 입고됐을 터인 내 청춘 5권 특별판이 광속으로 품절 떠서 울었음 ㅠㅠ

야 신난다! 6! 만! 원!

원래 북새통 가면 친구들이랑 책 구경이나 하면서 매장 안에서 한참 떠드는데, 오늘은 사람이 미어터지는 통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 책만 구입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북새통에서 나와선 혹시나 남아 있을지 모를 내 청춘 5권 특별판 확보를 위해 툰크 고고.


그리고 승리했습니다. 행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북새통과 대조적으로 툰크는 말 그대로 파리 날리는 수준(...)

- 원래 내 청춘만 살 생각이었는데 계산대에 놓여 있는 나친적 벽시계 보고 혹해서 뉴타입 충동구매한 건 안 자랑.

툰크에선 내 청춘 5권 + 뉴타입으로 16,100원 지출했네요.


구입한 라이트노벨:
◆T와 팬티와 좋은 이야기 3
◆꽃피는 에리얼포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4~6
◆렌탈 마법사 20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5
◆하트 커넥트 9

구입한 코믹스:
◆GTO 애장판 12~14
◆신만이 아는 세계 18
◆신부 이야기 5


원래 올해 행사 때 롯테의 장난감도 전부 구입할 계획이었는데 단행본이 안 나오고 있는 게 영 불안하길래 일단 패스했습니다. 예상보다 지출이 커서 돈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근데 늑대아이 코믹스랑 나그그그 한정판 안 사온 게 아무래도 맘에 걸리는지라(...) 상황 봐서 다음 주에 또 한 번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2013/03/31 17:44

[감상]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6 - 동화 + 서브컬처 엔터테인먼트의 황금비 라이트노벨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6

원제: 人類は衰退しました 6
글: 다나카 로미오
그림: 토베 스나호
레이블: 서울문화사 J Novel
발매일: 2012년 9월
평점: (8/10)

책 소개:

우리 인류가 천천히 쇠퇴를 맞이한 지도 벌써 수세기. 이미 지구는 '요정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 요정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것이 국제공무원 '조정관'인 저의 일. 계절은 겨울. 할아버지의 취미 서클인 「대포 클럽」의 일원 자격으로 남쪽으로 향한 저는 「새 인류 콘테스트」의 안전대책으로 곶에 모인 각 팀의 기체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다들, 죽을 것 같네요. 쿠스노키 마을을 동류지(同類誌) 이벤트 회장으로 만들어버린 친구Y와 하얀 방에 밀실 감금! 자, 어느 쪽이 위험할까?! ───기록, 그것은 덧없는 것.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재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6권입니다.

지금까지 재미에 치중했던 에피소드들이 분위기를 희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6권은 동화적인 느낌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세계관을 뛰어넘는 초월전개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네요!

대신 치유계적인 성격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애초에 치유계 분위기를 유지한 에피소드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 아니,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인류쇠퇴 내에서는 독보적입니다.
개인적으로 1권 같은 치유계 전개보다는 4권 같은 초월전개를 좋아하기도 해서, 이번 권, 무지 좋네요!



인간 모뉴먼트 계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이렇게 복선으로 작용하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밀히 말하면 복선 운운할 건덕지는 못 되지만, 이 떡밥을 이렇게 다시 써 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인간 모뉴먼트 계획을 계기로 찾아온 악우 Y양이 일부 계층에게만 먹혀 들어가는 구시대의 서브컬처를 발굴해 낸 것을 계기로, Y양을 필두로 한 아가씨들의 발효된 욕망을 마구 방출하며 폭주한 끝에 고상한 문화(ㅋㅋ)를 확산시키는 모습은 제 덕심과 웃음보를 사정없이 자극하더군요.
이런 썩은 개그, 굉장히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
인류가 쇠퇴해도 덕후의 미래는 밝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부에는 블○치류의 자극적인 전개나 헌터×○터 같은 콘티 연재를 은근슬쩍 까기도 하고, 오프셋이니 하는 인쇄용어라든가 만화 기법 같은 친숙한 소재들이 다뤄져서 2화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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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는… 처음엔 새콘 참가자들이나 주최측의 대책없는 안이한 태도에 어이가 없어서 쓴웃음이 나왔지만, 그보다도 다시 등장한 미스터 VIP의 태도를 보고 있노라니 현실의 꼰대들에 대한 분노를 되새김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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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도 만만치 않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정님들과 조우한 이래 이리저리 휘둘리며 산전수전 다 겪은 탓인지, 준비성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대처할 수 있도록 요정님을 말 그대로 '휴대하고 다니는' 철두철미함!
요정님의 생태를 이용해 볼일이 끝난 요정님들을 한데 모아 휴대하기 간편한 형태로 회수하는 응용성!
여기에 증거인멸을 비롯한 꼼꼼한 뒷처리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무서운 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쁘띠 하라구로적인 면이라든가, 작품의 장르마저 넘나들며 여괴도라는, 특정 계층의 수요가 폭발할 듯한 복장으로 콘테스트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트러블을 해☆결!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엄청 귀엽더라고요!
내가 이 작품에서 모에를 느끼게 되는 날이 올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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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님은… 여전히 등장할 때마다 적지 않은 활약을 하고는 있지만 주인공과의 커플링도 아직 미진하고, 여러모로 존재감이 옅습니다.

반면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여전히 존재감 폭발 ㅋㅋㅋㅋ
특히 새콘에서 할아버님이 제작한 기체의 활약상을 보면, 역시 이 작품의 숨은 먼치킨은 할아버지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그동안 요정님이나 요정님들이 만든 초차원(...) 도구로 인해 해프닝이 발생했던 것과는 달리, 6권의 해프닝은 전부 인간이 초래한 것들이군요. 요정님의 개입으로 사태가 확산된 감이 있긴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이번 권부터 일러스트레이터가 바뀌었습니다. 정확히는 7권부터 일러스트레이터가 변경되고 이전에 발매된 단행본은 신장판의 형태로 일러스트를 변경해서 재발행했죠.
보아하니 국내에는 기존 단행본의 신장판 발매는 없이 6권부터 신장판 사양으로 나오는 모양이네요.

이전하고 비교하면 일러스트는 장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치유계적 분위기에는 기존의 야마사키 씨 일러가 어울리는데, 이번 권은 모에를 자극하는 토베 씨 일러가 확실히 적격이었던 것 같아요 ㅋㅋ

수수했던 삽화에 화사함이 더해진 점이나, 등장인물들의 분위기가 완전 딴판으로 바뀐 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만, 변경 후 주인공의 특정 신체부위에 볼륨감이 추가된 건 확실한 장점이라고 단언합니다.
솔직히 야마사키 씨 일러스트는 발육 좋은 쭉빵 소녀라는 주인공의 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죠. 아마도 의도적이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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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른 작품에선 찾을 수 없는, 인류쇠퇴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재미를 비로소 찾았다는 느낌. 이 한 권으로 인류쇠퇴에 대한 제 애정이 수직상승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계속 이런 텐션 유지했으면 좋겠음 ㅋㅋㅋㅋ

그러니까 빨리 다음 권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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